[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 전격 사퇴]
● 앵커: 한빛은행 사건으로 의혹을 받아온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오늘 사퇴했습니다.
후임에는 김한길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송기원 기자입니다.
● 기자: 한빛은행 대출압력 의혹으로 정치권과 여론의 사퇴의 압력을 받아온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오늘 오전 전격적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났습니다.
● 박지원(오늘, 문화관광부 장관 사임 기자회견): 더 이상 대통령님의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박 전 장관의 사퇴는 사건의 실체와 관계없이 악화된 여론을 반영해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공정한 수사를 받겠다는 박 전 장관의 의지를 대통령이 수용했다고 사표 수리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현직 장관이 아니고 자연인의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해서 공정하게 수사를 받겠다는 결심을 밝혔고 대통령께서는 이 결심을 받아들이셨습니다.
● 기자: 그러나 무엇보다도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최측근 장관을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은 더 이상 여론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과 함께 경색정국의 물꼬를 트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곧바로 후임에 김한길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신임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올해 47살로 건국대 출신이며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거쳐 16대 전국구 의원을 지냈습니다.
MBC뉴스 송기원입니다.
(송기원 기자)
뉴스데스크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 전격 사퇴[송기원]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 전격 사퇴[송기원]
입력 2000-09-20 |
수정 200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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