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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팔순 이대원 화백 독창성, 완숙미 넘치는 작품전[김현주]

[취재수첩] 팔순 이대원 화백 독창성, 완숙미 넘치는 작품전[김현주]
입력 2000-09-24 | 수정 200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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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수첩][팔순 이대원 화백 독창성, 완숙미 넘치는 작품전]

    ● 앵커: 올해 팔순의 화가 이대원 화백이 독창성과 완숙미가 넘치는 작품전을 열고 있습니다.

    새로운 신작으로만 수십 점을 선 보인 노화백의 젊은이 못지않은 예술적인 열정에 모두가 놀랐습니다.

    이 화백을 김현주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 기자: 땅도 하늘도 온통 원색의 꽃비가 쏟아지는 농원 풍경.

    팔순의 작가가 자연의 신비와 생명력을 노래하는 찬미가입니다.

    ● 이대원(화가): 식물이라는 가지, 이게 생명력이거든.

    이렇게 펴줘야지 나무는 사니까…

    ● 기자: 화가 이대원이 나고 자란 경기도 파주의 이 농원은 작품이 탄생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직접 심어 기른 사과나무는 이제 고목이 됐지만 작가의 예술 열정은 도무지 식을 줄을 모릅니다.

    팔순 기념전을 가로 5m짜리 대작들을 포함해 30여 점의 새 작품들로만 꾸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이대원(화가): 동양화의 기본 되는 주법, 영어로 블러쉬 스트로크라고 그러면 되겠네요.

    이것을 좀 연구해야겠다.

    꼭 붓으로 먹으로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라 색으로.

    ● 기자: 서예의 붓놀림, 전통 공예에서 찾아낸 색감 등을 통해 그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이뤄냈습니다.

    예술원 회장까지 역임해 한국 예술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히는 그는 지금도 떨리는 마음으로 작품전을 준비합니다.

    ● 이대원(화가): 할 때마다 긴장이 돼요.

    꼭 입학시험 보는 것.

    ● 기자: 세월에도 빛 바래지 않은 신선한 떨림.

    생명과 예술에 대한 경외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현주입니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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