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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심권호, 금메달 획득은 고통과 땀의 열매[박재운]

심권호, 금메달 획득은 고통과 땀의 열매[박재운]
입력 2000-09-26 | 수정 200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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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권호, 금메달 획득은 고통과 땀의 열매]

    ● 앵커: 승리의 영광 뒤에는 언제나 상상하기 힘든 고난이 함께 합니다.

    작은 거인 심권호가 걸어온 길, 그리고 감격의 순간들을 박재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심권호 선수의 금메달이 결정되는 순간, 경기도 성남시 수진 2동은 환호성으로 떠나갈 듯 했습니다.

    ● 이화순(심 선수 어머니): 권호야, 정말로 우리 아들 최고네, 정말 해냈구나, 우리 장한 아들.

    ● 기자: 함께 경기를 지켜보던 이웃들도 잔치를 벌이며 심권호 선수의 승리를 마음껏 축하했습니다.

    ● 김미리(성남 제2 초등학교): 심권호 선배님이 굉장히 잘해 줘서 되게 영광스럽고요.

    ● 기자: 마침내 두 체급 그랜드 슬램 달성.

    레슬링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든 대기록의 순간, 그제야 심권호는 체급조절 실패로 무력했던 지난날을 잊어버릴 수 있었습니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로 이미 48kg 그레코로만형에서는 모든 것을 이뤘지만 10년간 정들었던 매트를 버릴 수 없었던 심권호.

    하지만 48kg급이 없어져 6kg이나 높은 체급에 다시 도전했던 심권호는 1년이 넘도록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심권호는 극한 훈련 끝에 마침내 지난 4월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고 라이벌인 쿠바의 라조르 선수에 대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빠테루 연습이 오늘의 금메달로 이어졌습니다.

    시드니에 울려퍼지는 애국가와 함께 화려한 선수생활을 마감한 심권호 선수는 이제 훌륭한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또 다른 꿈을 꾸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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