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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국제 변호사 가장 사기꾼에게 부유층 여자들 농락[김희웅]

국제 변호사 가장 사기꾼에게 부유층 여자들 농락[김희웅]
입력 2000-09-28 | 수정 200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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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변호사 가장 사기꾼에게 부유층 여자들 농락]

    ● 앵커: 이번에는 희대의 사기행각을 고발합니다.

    초등학교 중퇴가 학력의 전부인 한 40대 남자가 미국 유수대학을 졸업한 국제 변호사로 가장해 부유층 주부들로부터 20억 원을 받아챙겼습니다.

    내로라 하는 여류화가, 교수들이 줄줄이 당했습니다.

    김희웅 기자입니다.

    ● 기자: 승마용 말 10마리를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 여주의 이 승마장은 주로 부유층 주부들의 사교장소로 이용되는 곳입니다.

    장 모씨는 여기서 부유층 주부들과 말을 타면서 사기행각을 시작했습니다.

    준수한 용모를 가진 장씨는 이 승마클럽의 부사장이던 박 모 여인에게 판사를 지낸 국제 변호사라고 속였습니다.

    ● 박 모씨(피해자): 그렇죠.

    황태자라고 불렀죠.

    회원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그랬어요.

    황태잔 줄 알았어요.

    ● 기자: 장씨는 박씨와 동거하면서 8억여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 모 여인은 장씨에게 걸려들어 3층집을 넘겨주고 지금은 월세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얼마 전 화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씨에게 걸려든 여인은 모두 8명, 여류화가에, 대기업체 임원의 부인, 교수와 교수부인 등입니다.

    장씨는 여인들을 속이기 위해 모 경제지의 승마이야기라는 칼럼을 쓰기도 했습니다.

    장씨는 또 가짜 판사명패에 대통령 표창패까지 가짜로 만들었습니다.

    장씨는 법조인 명부에 자신의 사진을 끼워 넣어 주위 사람들에게 진짜 판사인 것처럼 믿게 하기도 했습니다.

    ● 김 모씨(피해자): 서울대 출신에 국제변호사이고 하버드대 학위 받은 책자 내놓고 소개하니까…

    ● 기자: 장씨의 학력은 초등학교 중퇴로 돼 있습니다.

    부유층 부인들은 그저 겉만 보고 모두가 쉽게 속아 넘어갔습니다.

    ● 장 모씨(피의자): 자격지심 때문에…

    법조인 연감은 부럽기도 하고 호기심도 있고, 우연히 장난삼아 한 게…

    ● 기자: 경찰은 장 씨에게 속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김희웅 기자)

    ● 앵커: 우리 사회가 아직까지 얼마나 허술한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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