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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관련 난동 전우회 고발[문소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관련 난동 전우회 고발[문소현]
입력 2000-09-29 | 수정 200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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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관련 난동 전우회 고발]

    ● 앵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군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판문점 전우회가 주장하면서 영화제작사에 몰려가 사과를 요구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그러자 영화인들이 창작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문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 26일 JSA 전우회라고 밝힌 20여 명이 영화 <공동경비구역> 제작사에 몰려왔습니다.

    영화에서처럼 국경을 넘거나 북한 군인과 술을 마시는 일 등은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제작사측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이청근(JSA전우회 총무): 가장 위험한 곳에서 근무하는 그 부대가 가장 하지 말아야 될 것을 영화에서는 가장 잘 하는 걸로 묘사를 해놨어요.

    ● 기자: 이에 대해 영화인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의 여구는 상식 이하인데다 특히 항의과정에서 유리창을 깨거나 협박과 폭력을 휘두른 것은 창작의 침해한 불법행위라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유동훈(한국영상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 스스로 문화적으로 무지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셈이므로, 오히려 JSA 관련 군인들에게 문화적인 차원에서 명예훼손을 하는 행위.

    ● 기자: 이같은 움직임들에 대해 관객들의 반응도 양쪽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 이민영(관객): 그 영화를 영화라고 보지 그걸 본다고 아 저 사람들이 저렇구나 라고 그대로 믿는 것도 아니고 그거는 영화를 보는 우리를 무시하는 거죠.

    ● 이재익(관객): 진짜라고 믿을 수도 있죠.

    왜냐하면 진짜 같잖아요.

    ● 기자: 제작사측은 전우회의 사과요구를 일부 수용했지만 대화로 풀 수 있는 사안을 폭력사태까지 확대시킨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MBC뉴스 문소현입니다.

    (문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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