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까지…]
● 앵커: 주택가나 학교 가까이까지 들어선 러브호텔이 청소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걱정했는데 실제 조사 결과를 봐도 그렇습니다.
학생들은 러브호텔을 보면 호기심을 느낀다고 답했고 고등학생 100명 가운데 네댓 명은 실제 러브호텔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승진 기자입니다.
● 기자: 경기도 일산의 러브호텔 밀집지역입니다.
초저녁이지만 불빛이 환하게 밝혀져 손님을 끌고 있습니다.
러브호텔은 주택가와 학교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매일 이곳을 지나가게 됩니다.
● 최용제 (고등학생): 거의 365일 다니면서 매일 보죠, 들어가는 거. 안 좋은 아줌마, 아저씨들 들어가고…
● 기자: 최근 전교조가 고양시 지역 9개 고등학교 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절반 이상인 54%는 러브호텔로 인해 성적인 호기심과 출입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4.4%는 러브호텔을 한 번 이상 이용했거나 출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박석균 (전교조 고양지회): 러브호텔이나 유흥업소로부터 저희 학생들은 완전 무방비 상태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학생들에게 나타나는 실제 악영향은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기자: 최근 들어 러브호텔 등은 손님들이 줄자, 청소년들의 출입마저 눈감아주는 사례가 많아,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승진입니다.
(박승진 기자)
뉴스데스크
고등학생 100명 중 너덧 명 러브 호텔 이용[박승진]
고등학생 100명 중 너덧 명 러브 호텔 이용[박승진]
입력 2000-10-02 |
수정 200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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