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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총 맞아 숨진 팔레스타인 소년 유언 세계 울려[박재용]

총 맞아 숨진 팔레스타인 소년 유언 세계 울려[박재용]
입력 2000-10-04 | 수정 200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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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울린 유언]

    ● 앵커: 이번 사태는 올해 12살인 팔레스타인 소년이 아버지 옆에서 총에 맞아 숨지는 장면이 전 세계에 방송되면서 더욱 악화됐습니다.

    숨진 소년의 아버지는 오늘 아들이 남긴 마지막한마디를 공개했습니다.

    세계를 울린 그 유언을 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아버지와 아들이 총격전에 휘말렸습니다.

    ● 자말 압두라(아버지): 아이가, 아이가 있어요!

    ● 기자: 총을 그만 쏘라는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에도 사격은 계속됐고 마침내 어린 아들이 숨지자 아버지는 하늘만 쳐다보며 말을 잃었습니다.

    병원에 옮겨진 아버지 자말 압두라는 오늘 아들이 남긴 마지막 말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아빠, 무서워하지 마세요. 구급차가 곧 우리를 구해줄 거예요

    ● 기자: 프랑스 2TV가 촬영해 방송한 이 장면은 전 세계에 충격을 던졌고 이스라엘 정부는 결국 오늘 각국 대사관을 통해 정식으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 아리엘 샤프란스키 (주한 이스라엘 대사 대리): 매우 유감이다.

    하지만 팔레스타인도 공격했다.

    누구의 짓인지는 알 수 없다.

    ● 기자: 중동지방에 끝없이 되풀이되는 피의 비극은 12살 어린 소년에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MBC 뉴스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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