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베기철 맞아 김대통령 농촌 들녘 찾아]
● 앵커: 올해는 몇 차례 태풍이 있었지만 벼작황은 아주 좋아서 5년 연속풍년이 들 거라고 합니다.
벼베기철을 맞아서 김대중 대통령이 오늘 농촌의 들녘을 찾았는데 농민들은 대통령에게 농촌에서 무엇이 힘든지를 쏟아놓았습니다.
송기원 기자입니다.
● 기자: 김대중 대통령이 이희호 여사와 함께 경기도 양평의 들녘을 찾았습니다.
농민들은 막걸리를 곁들인 단출한 식탁을 차려놓고 반갑게 맞았습니다.
김 대통령은 풍년이 들어 기쁜 마음으로 찾아왔다며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물었습니다.
농민들은 재해보험의 농가부담을 줄이고, 부채경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 이현복 (축산농): 지금까지의 경감대책이 피부에 와 닿기는 미흡한 실정입니다.
● 원용우 (과수농): 우리가 그 70%를 보조를 해주는 것 가지고는 농사꾼으로써는 굉장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 기자: 유통구조개선과 시설부족을 탓하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 최종희 (유기농): 소비자가 제값을 주지 않아 무척 괴롭습니다.
양평에 큰 물류센터하나 지어주셔서…
● 기자: 김 대통령은 식량자급자족은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면서 농업인들이 경쟁력을 갖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신지식 농업인이 되도록, 이래서 여러분도 경쟁에서 이겨내도록 이것을 우리가 힘을 합쳐서 해나가야 합니다.
● 기자: 김 대통령은 특히 미국 등 대량생산국에서 불가능한 무공해 환경농업을 더욱 살려 세계시장에 도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송기원입니다.
(송기원 기자)
뉴스데스크
벼베기철 맞아 김대통령 농촌 들녘 찾아[송기원]
벼베기철 맞아 김대통령 농촌 들녘 찾아[송기원]
입력 2000-10-10 |
수정 200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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