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명록 차수 워싱턴 도착]
● 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인 조명록 차수가 오늘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조명록 특사는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을 만났고,잠시 뒤에는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합니다.
워싱턴에서 이현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특파원: 북한의 조명록 특사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아침 워싱턴에 도착 웬디 셔먼 대북조정관의 영접을 받고 웃으면서 악수를 나누었으나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떼지 않았습니다.
대신 미 국무부를 통해 즉시 도착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영문 한 장의 이 성명은 빌 클린턴 대통령과 중요한 문제를 논의키 위해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로 미국에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양국 정부가 한반도에 조성된 평화와 화해에 부응키 위해 두 나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올려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성명을 끝으로 뿌리깊은 불신을 없애면서 상호간에 신기원을 이루기 위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특사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약 1시간동안 클린턴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되며 핵과 미사일 등 현안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측은 의전과 경호에 만전을 기하면서 숙소인 메이플라워 특급호텔의 출입자를 일일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조 특사가 도착하기 전 호텔 정문에는 내외신 기자 100여 명이 진을 쳤으며 특히 일본 언론들도 대거 몰렸습니다.
무엇보다 요도호 납치범 추방 건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MBC 뉴스 이현규입니다.
(이현규 기자)
뉴스데스크
북한 조명록 차수 워싱턴 도착[이현규]
북한 조명록 차수 워싱턴 도착[이현규]
입력 2000-10-10 |
수정 200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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