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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고령의 국산 중고차들 국토 종단 나서[고현승]

고령의 국산 중고차들 국토 종단 나서[고현승]
입력 2000-10-10 | 수정 200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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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의 국산 중고차들 국토 종단 나서]

    ● 앵커: 포니, 브리사, 맵시나 같은 차들 기억하시는지요.

    나이가 최고 30년은 먹은 이런 고령차들이 국산 중고차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로 오늘 국토종단에 나섰습니다.

    고현승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76년에 나온 국산 승용차 1호 포니가 고속도로를 시속60km로 달립니다.

    30년이 지난 자주색 코티아도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브리사, 맵시나 같은 잊혀진 차들도 행렬에 참여했습니다.

    고물차들을 추월해 쌩쌩 달리는 새 차 운전자들은 신기한 듯 쳐다봅니다.

    70년대 나온 삼륜차는 행진에는 참가했지만 고속도로까지나 오지 못했습니다.

    오늘 여의도를 출발한 고령차들은 4일 동안총 2,600여 킬로미터를 달리면서 새 차와의 연비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 김종만 (84년 출고 '맵시나' 소유): 중고차도 관리만 잘 하면 오래 탈 수 있다는 것을 전 국민한테 다보여주고 싶습니다.

    ● 기자: 20년 전에 나온 브리사는 얼마나 깨끗이 관리했는지 아직도 빛이 납니다.

    ● 이민재 (80년 출고 '브리사' 소유): 현재는 73만 4000킬로, 5000킬로미터 됐네요, 엊그저께 제가 또 부산에 갔다 왔습니다.

    ● 기자: 우리나라 승용차의 폐차주기는 평균 7.

    6년으로 미국이나 일본, 프랑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행에 따라 차를 너무 쉽게 바꾼다면서 적어도 10년은 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고현승입니다.

    (고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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