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최후통첩 시한 48시간 연장]
● 앵커: 전면전으로 치닫던 팔레스타인 사태는 이스라엘 측의 최후통첩 시한연장으로 일단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분쟁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양측 주민들이 투석전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예루살렘 현지에서 김세용 기자입니다.
● 기자: 이스라엘 측의 당초 최후통첩 시한이 지난 오늘 새벽 바라크 총리는 비상각료회의를 마친 뒤 시한을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시한을 48시간 더 연장하고 미국이 중재하는 정상회담에 참가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새벽 텔아비브에 도착한 코피 아난 UN사무총장은 중재 노력을 계속했지만 아직 협상테이블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양측의 유혈충돌은 계속됐습니다.
가자지구와 요르단 강 서안에서는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이 충돌해 주민 123명이 다쳤습니다.
텔아비브 남부와 자파지역에서도 양측 주민들이 격렬한 투석전을 벌여 10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특히 이 사건은 분쟁지역이 아닌 이스라엘 영토에서 유대교 주민들이 직접 소요에 가담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분쟁이 시작됐던 이곳 동예루살렘은 오늘 조용했습니다.
하지만 100명 가까이 희생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적개심은 통제를 벗어나 있어서 협상이 결실을 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예루살렘에서 MBC뉴스 김세용입니다.
(김세용 기자)
뉴스데스크
이스라엘 최후 통첩 시한 48시간 연장[김세용]
이스라엘 최후 통첩 시한 48시간 연장[김세용]
입력 2000-10-10 |
수정 200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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