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좋은 곳 점령]
● 앵커: 신도시의 러브호텔과의 전쟁은 이제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물 좋고, 경치좋다는 강변이나 계곡은 이미 오래 전에 러브호텔이 차지해서 주변환경을 망치고 있습니다.
수도권 러브호텔 실태를 고현승 기자가 헬리콥터를 타고 취재했습니다.
● 기자: 북한강이 흘러내리는 경기도 가평군 대성리 상공입니다.
이곳에서부터 러브호텔의 행렬은 시작됩니다.
강에 바짝 붙어서 음식점과 카페, 러브호텔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러브호텔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번호판은 모두 가려져 있습니다.
강변의 러브호텔 아래쪽에는 물이 뿌옇습니다.
양수리에서 남한강쪽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양평으로 가는 강변에는 더 많은 러브호텔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러브호텔도 한강 상류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10층 정도의 대형 러브호텔입니다.
경기도 송추유원지에서 장흥쪽으로도 러브호텔들이 들어차 있습니다.한 러브호텔은 아라비아 궁전처럼 화려한 장식으로 손님을 끌고 있습니다.
러브호텔마다 내부시설을 선전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습니다.
계곡의 경관은 이미 망가져 있습니다.
일산 신도시의 러브호텔촌입니다.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러브호텔이 들어서 있고 주변으로 학교가 4곳이나보입니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어린이들이 공을 차고 있습니다.
서울 주변 관광지와 주택가는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러브호텔로 포위돼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고현승 기자)
뉴스데스크
러브 호텔 수도권 경치좋은 곳 점령[고현승]
러브 호텔 수도권 경치좋은 곳 점령[고현승]
입력 2000-10-22 |
수정 200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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