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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나니 재벌 2세 음주단속에 경찰관 매달고 도망,난동[정승혜]

망나니 재벌 2세 음주단속에 경찰관 매달고 도망,난동[정승혜]
입력 2000-10-27 | 수정 200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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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나니 재벌 2세]

    ● 앵커: L그룹의 부회장 아들이 음주단속에 걸리자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도망갔고 또 자동차 3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재벌 2세는 전에는 앞으로 끼어들던 승용차 운전자를 뇌출혈을 일으킬 정도로 때린 적이 있습니다.

    정승혜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새벽 2시쯤 서울 테헤란로에서 일제 아큐라 승용차가 음주단속에 걸렸습니다.

    차 안에는 모 재벌기업 부회장의 아들 31살 신 모 씨와 여자 친구가 타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면허증을 보여 달라고 하자 신 씨는 갑자기 차를 뒤로 빼면서 승용차 한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신 씨는 경찰관을 매단 채 30m를 끌고 가다가 길바닥에 내동댕이쳐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혔습니다.

    ● 이영완 경사 (서울 삼성 2파출소): 바로 후진을 하는 것 같더니 바로 급발진을 하더라고요.

    ● 기자: 신 씨는 전속력으로 역삼동 방면으로 달아나다 옆에서 달리던 택시와 코란도 승합차를 차례로 들이받았습니다.

    신 씨는 사고지점으로부터 300m 떨어진 이곳에다 차를 버리고 골목길로 달아나다 뒤따라온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신 씨는 새벽 1시까지 술을 마신 것은 기억나지만 그 다음은 모르겠다고 발뺌을 합니다.

    ● 피의자 신 모 씨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많이 마셨습니다.

    전혀 기억이 안 납니다.

    ● 기자: 신 씨는 파출소에서도 난동을 부렸습니다.

    ● 이영완 경사 (서울 삼성 2파출소): 탁자 위에 걸어 다니고 발로 발길질하고 뭐하는 것들이냐, 그렇게 얘기를 한 것 같은데…

    ● 기자: 신 씨는 지난 94년에도 해외유학 중 국내로 들어와 대형 승용차를 몰고 가다 프라이드 승용차가 끼어든다며 운전자를 집단 폭행해 뇌출혈 상태에 빠지게 했습니다.

    MBC뉴스 정승혜입니다.

    (정승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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