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여 개 퇴출 ]
● 앵커: 모레 은행권이 50여 개 퇴출 기업을 발표합니다.
정리대상에 올라있는 기업들은 초조하게 시계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더구나 오늘 법원이 신화건설과 고려서적에 대해서 퇴출결정을 내려서 분위기는 더욱 싸늘합니다.
고일욱 기자입니다.
● 기자: 채권은행들은 정리대상 기업을 50여 개로 압축하고 이 가운데 30여 개는 청산, 20여 개는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매각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동아건설과 현대건설 사태에다 오늘 정리대상 기업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기업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 워크아웃 기업관계자 :왜냐하면 서로들 다 지금 날카로워져 있단 말이예요.
차라리 안 하는 게…
● 기자: 퇴출기업 발표를 이틀 앞두고 오늘 시중에는 갖가지 소문이 난무했습니다.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기업들은 빨리 발표가 나와 숨막히는 상황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그런 루머가 우리 회사뿐만이 아니라 업계 전체에도 상당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봅니다.
● 기자: 그동안 법정관리로 근근히 유지해 가던 신화건설과 고려서적은 오늘 서울지방법원에 의해 퇴출이 결정됐습니다.
올 해외수주 4위인 신화건설 직원들은 최근의 부실기업 처리에 대한 강경기류 때문에 자신들까지 희생됐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신화건설 직원: 법원이라고 하는 내지는 정부라고 하는 잣대에 저희들이 밀려가지고 이익이 나는 것을 다 배제하고 사회적인 분위기에 휩싸여 가지고 저희들이 퇴출당하는 경우가 생겼어요.
● 기자: 정부와 채권단, 법원의 부실기업 정리에 대한 단호한 의지에 퇴출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
뉴스데스크
부실기업 50여 개 퇴출, 법원 신화건설, 고려서적 퇴출 결정[고일욱]
부실기업 50여 개 퇴출, 법원 신화건설, 고려서적 퇴출 결정[고일욱]
입력 2000-11-01 |
수정 200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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