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미스코리아 수영복 투시사진 소동[김대경]

미스코리아 수영복 투시사진 소동[김대경]
입력 2000-11-01 | 수정 2000-11-01
재생목록
    [ 투시사진 소동 ]

    ● 앵커: 수영복을 입은 미스코리아들을 투시카메라로 찍었다는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습니다.

    당시 사진을 찍은 작가와 다른 사진전문가들은 누군가 이 사진을 악의적으로 합성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사진의 주인공과 그 가족들은 정신적인 피해가 무척 큽니다.

    김대경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5월 미스코리아 본선대회 직전에 후보들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들이 투시사진으로 뒤바뀌어 인터넷을 통해 빠른 속도로 유포되고 있습니다.

    ● 미스코리아 최 모 양 어머니: 가만두고 싶지 않아요.

    어떻게 어린애들을 그런 식으로 내보내요?

    어떤 사람인지 꼭 밝혀내고 싶어요.

    ● 기자: 당시 후보들의 모습을 단독으로 촬영했던 사진작가는 투시카메라로 촬영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 당시 촬영 사진작자: 엄청 자부심을 갖고 일생에 한 번 올까말까 하는 큰 행사였는데 너무 황당하다.

    ● 기자: 사진 속 주인공들은 95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0명.

    미스코리아 입상자도 끼어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시에는 컬러 투시 카메라가 없었고 어떤 사진은 일부 사람만 투시된 것으로 표현되어 있는 점으로 미뤄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으로 합성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양종훈 교수 (상명대 사진학과) :초보를 조금 넘어선 사람이 한 것이기 때문에 표가 너무나 나기 때문에 누가 보더라도 이건 거의 조작됐다는 것이 분명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기자: 익명성을 무기로 한 인터넷의 무책임과 합성기술의 발달이 맞물려 또 하나의 폭력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