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칙증여 추궁 ]
● 앵커: 오늘 국정감사에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씨의 변칙상속 문제가 집중적으로 추궁됐습니다.
이와 함께 정유사들의 유류 가격 담합 의도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박용찬 기자입니다.
● 기자: 의원들은 우선 삼성그룹의 조그만 계열사에 불과했던 에버랜드가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씨가 대주주가 된 뒤 갑자기 삼성그룹 지배주주가 된 배경이 뭐냐고 따졌습니다.
● 김부겸 의원 (한나라당) :이렇게 되면 저희들이 문제 삼는 소위 재벌그룹이 합법적 방법을 통해서 2세, 3세에게 이미 재산상속을 완료한 게 아니냐 하는 의혹을 갖습니다.
● 기자: 자본금 5,000만 원이던 서울기술 통신 역시 이재용 씨가 대주주가 된 다음부터 삼성그룹 계열사와의 부당 내부거래로 1,000억 원 대의 매출을 올렸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경재 의원 (민주당) :새로 등장하는 수법이 재벌회장 2, 3세가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벤처기업에다 부당지원하는 방식이라고 그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 기자: 정유사들이 지난 3년간 담합행위를 통해 국내 유가를 올리고 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 서상섭 의원 (한나라당) :국내 판매가를 수출가에 비해서 상당히 국내 판매가가 너무 높습니다.
그래서 99년 한 해 동안 5개 정유사가 2조 8,000억 원의 수출가보다 더 이익을…
● 기자: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과 결합해 독과점 시장점유를 하도록 허용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와의 유착의혹도 제기됐습니다.
● 김원길 의원 (민주당) :나머지 5개 업체가 전부 10%, 한 업체를 56.7%로 만들어 주는 것을 이걸 공정경쟁질서에 보장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기자: 한편 국회 정무위는 동방금고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한국디지탈라인 정현준 사장의 비서 3명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했습니다.
MBC 뉴스 박용찬입니다.
(박용찬 기자)
뉴스데스크
국정감사, 삼성그룹 장남 이재용씨 변칙 증여 추궁[박용찬]
국정감사, 삼성그룹 장남 이재용씨 변칙 증여 추궁[박용찬]
입력 2000-11-01 |
수정 200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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