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탈한 허 감독 ]
● 앵커 :아시안컵에서 3위를 차지한 축구대표팀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외국감독 영입설 속에 특히 허정무 감독의 표정은 무거워 보였습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전 김포공항.
환영인파도 없는 가운데 축구대표팀은 조용히 귀국했습니다.
선수들은 다소 침울한 표정이었고 허정무 감독의 첫마디는 간단했습니다.
● 허정무 감독: 아껴주시고 정말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한테 상당히 미안하고 그런 분들 찾아뵙고 말씀도 나누고 쉬고 싶습니다.
● 기자: 기술적인 한계도 느꼈지만 더 이상의 무차별적 비난은 참지 못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 허정무 감독: 여러 가지 말들이 너무 많은 시점에서는 상당히 그런 점에서는 마음도 상하고 그러는 게 사실 솔직한 심정입니다.
● 기자: 사실상 마음을 비운 허정무 감독은 대신 차기감독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허정무 감독: 우리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하지 말고 정말 책임감 있게 추천을 해서 좋은 사람이 맡게끔 하는 것도 참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한편 축구협회는 오늘 공석 중이던 기술위원장에 이용수 씨를 새로 선임했습니다.
늦었지만 변화의 모습을 보인 셈입니다.
그러나 대표팀 감독문제 등 산적한 현안이 많아 안팎의 진통은 당분간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1년 7개월.
축구협회의 구체적이고 계획적인 설계가 절실한 때입니다.
MBC 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뉴스데스크
외국감독 영입설 속에 허탈한 허정무 감독[김재용]
외국감독 영입설 속에 허탈한 허정무 감독[김재용]
입력 2000-11-01 |
수정 200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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