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온 포크송 ]
● 앵커: 지난 70년대 저항과 낭만의 청년문화를 이끌어온 추억의 포크송 4인방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세 차례의 공연이 금방 매진될 정도로 그 동안 대중문화에 소외되어 왔던 중장년 팬들의 호응이 아주 뜨겁습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 기자: 낡은 청바지에 통기타 하나가 시대의 아픔을 그려내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았던 노래.
사람들은 그래서 70년대 포크음악을 저항과 낭만이라는 닮지 않은 두 단어로 기억합니다.
20년을 훌쩍 넘은 오늘 저녁 포크문화를 활짝 피게 한 그 4인방이 어렵게 한 무대에 섰습니다.
이들은 다시 듣는 추억의 노래를 넘어서 고뇌와 열정의 그 시절을 새롭게 기억하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고 말합니다.
● 김세환 :넷이서 같이 모여서 공연을 하니까 우리들이 더욱더 아주 뭐라고 할까, 고조가 되고 더 긴장이 되고…
● 기자: 어느 새 불혹의 나이를 넘긴 팬들을 위해 이들은 '영영'과 '두개의 작은 별', '아침이슬'과 '고래사냥' 등 24편의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 윤형주 :지난날의 어떤 정서나 감정을 한 번 확인해 보고 우리가 다시 한 번 소망을 가지고 일어서는 그런 밤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 기자: 세 차례 공연을 모두 매진시킨 40, 50대 팬들 가운데 일부는 청바지를 입고 나와 중년의 열정을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양희은 언니가 굉장히 청바지를 즐겨 입잖아요.
● 인터뷰: 더 젊어지고 40대도 아니지 한 20대 정도로 돌아간 것 같죠.
● 기자: 돌아온 포크송에 대한 중장년 팬들의 폭발적인 성원은 10대 위주의 대중문화가 좀더 폭넓고 다양해져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소영입니다.
(김소영 기자)
뉴스데스크
추억의 포크송 4인방 한 자리에[김소영]
추억의 포크송 4인방 한 자리에[김소영]
입력 2000-11-03 |
수정 200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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