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향뎐’ 파리입성 ]
● 앵커: 칸영화제에 출품해서 호평을 받았던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어제부터 파리를 포함한 프랑스 전국 17개 도시에서 동시 개봉됐습니다.
판소리와 뛰어난 영상미가 특히 인정을 받았습니다.
파리에서 전영배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파리에서 가장 큰 영화관인 유제스레알입니다.
22개 상영관을 갖춘 이 영화관에서 한국의 춘향뎐이 다른 외국 영화들과 관객경쟁에 들어갔습니다.
한 번 상영만으로도 자랑이라는 프랑스 영화박물관 시사회도 입석 관객으로 넘쳤습니다.
● 피에르 그라 (영화박물관부관장): 전통과 현대를 잘 대비시켰다.
프랑스관객은 판소리를 통해 한국문화를 발견하고 있다.
● 특파원: 고요한 아침의 나라의 로미오와 줄리엣, 동양 영화의 누벨바그, 화려함의 조화 판소리, 르몽드와 피가로, 리베라시옹이 일제히 펴낸 평론입니다.
특히 판소리와 익살 풍자의 조화가 프랑스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르몽드는 평했습니다.
영화잡지 시네라이브는 감독의 다채로운 연출과 최면을 거는 듯 한 판소리, 문화적 한계를 뛰어넘는 영상미를 꼽았습니다.
● 손우현 공사 (주 프랑스 문화원): 프랑스 사람들이 춘향뎐이 지니는 그런 메시지를 공감하면서 상당히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던 영화입니다.
● 특파원: 파리의 큰 영화관 10군데에 한국 영화가 동시에 내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춘향뎐의 프랑스 상륙은 전에 없던 한국 문화의 새로움에 프랑스인들을 눈뜨게 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전영배입니다.
(전영배 특파원)
뉴스데스크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 파리 개봉[전영배]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 파리 개봉[전영배]
입력 2000-11-23 |
수정 200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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