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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구조조정 합의한 대우자동차 재시동 걸었다[양찬승]

구조조정 합의한 대우자동차 재시동 걸었다[양찬승]
입력 2000-11-28 | 수정 200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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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시동 걸었다 ]

    ● 앵커: 어제 노사가 구조조정 동의안에 합의한 대우자동차에는 오늘 모처럼 생기가 돌았습니다.

    이제 잘하면 공장도 다시 돌고 회사도 살 것이라는 기대가 부풀고 있는데, 아직 넘어야 할 고비가 무척 많습니다.

    양찬승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부평 대우자동차에는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하루에 70건 정도에 불과하던 어음교환신청이 오늘 하루만 300건이 넘었습니다.

    ● 최천웅 사장 (천우프로토): 미도래 어음이 3억쯤 됐었고, 못 받은 게 2억쯤 됐었는데 은행권에서 할인도 안 해 주고 그래 가지고 진성어음 확인을 해서 다시 할인을 하려고…

    ● 기자: 협력업체 사람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웃음이 보였습니다.

    ● 이달용 상무 (경주수출포장): 금방 다 해결된 것 같은, 사실 그런 느낌도 있었어요.

    앞으로 어려움도 많겠지만 잘 되리라고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기자: 대우자동차는 공장을 다시 돌리기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 장현근 과장 (대우자동차): 어제 노사가 합의한 합의서와 직원들이 제출한 탄원서, 그리고 법원에서 요구한 소명자료를 가지고 법원에 내일 제출할 예정입니다.

    ● 기자: 대우차 공장의 재가동 여부와 관계없이 가장 급한 돈은 수출선적 자금입니다.

    선적자금이 없어서 그 동안 만들어 놓은 수출용 차들이 부두에 그냥 쌓여 있습니다.

    인천과는 달리 마산수출부두의 선적업체는 오늘 대우 측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고 외상으로 자동차 3,100대를 배에 싣고 출항했습니다.

    채권단은 내일 모임을 갖고 대우자동차에 대한 자금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양찬승입니다.

    (양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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