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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일본 닛산자동차 기적 이룬 구조조정[김성수]

일본 닛산자동차 기적 이룬 구조조정[김성수]
입력 2000-11-28 | 수정 200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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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이룬 구조조정 ]

    ● 앵커: 그러면 여기서 일본 닛산자동차의 교훈을 새겨보겠습니다.

    작년에 빚더미를 이기지 못해서 프랑스 르노 사에 팔렸던 닛산자동차가 1년 만에 3조 원 가까운 흑자를 냈습니다.

    그 비결은 냉혹한 군살빼기였습니다.

    도쿄 김성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특파원: 일본 2위의 자동차회사인 닛산은 지난해 우리 돈으로 7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적자를 내고 프랑스 르노에게 대주주 자리를 내줬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10년 이래 최대인 2조 7,000억 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냉혹하리만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지휘한 프랑스인 사장은 새로운 닛산의 탄생을 선언했습니다.

    ● 카를로스 곤 사장: 과거의 닛산으로 평가하지 말라.

    새로운 닛산으로 태어났다.

    ● 특파원: 우선 전망이 없는 계열사는 속속 팔아치우고, 부동산 매각 등으로 은행 빚을 3조 원 이상 크게 줄였습니다.

    또 채산성이 없는 공장 3곳의 문을 닫았고, 하도급 업체 수를 대폭 줄여서 구매비용을 절감했습니다.

    1,000개가 넘던 부품업체 가운데 200개 정도가 떨어져 나갔는데 3년 안에 절반인 600개 정도까지 대폭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3년 안에 종업원 14만 8,000명 가운데 14%를 줄인다는 목표 아래 올해 8,000여 명을 감원했습니다.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일본 경영진이라면 도저히 엄두를 못낼 제살 도려내기였지만 프랑스 사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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