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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개업용 물품 위장주문 후 떼강도[심병철]

개업용 물품 위장주문 후 떼강도[심병철]
입력 2000-11-28 | 수정 200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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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업위장 떼강도 ]

    ● 앵커: 도매업체에 대리점을 위한 상품이라며 물건을 대량 주문합니다.

    그리고 도매상이 물건을 가져오면 강도로 변해서 물품을 빼앗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수억 원어치의 물건을 강탈 하고 이 물건들을 팔기 위해서 상점까지 연 사람들이 붙잡혔습니다.

    대구 심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부산 연지동에 사는 46살 김 모 씨 등 5명은 교도소 동기들로 지난달 11일 대구의 한 전자제품 도매상에 전화를 걸어 전자제품 2억 1,000만 원어치를 주문했습니다.

    대리점을 열기 위한 상품이라고 둘러댔습니다.

    이에 속은 도매상 사장이 물품을 갖고 오자 강도로 돌변해 사장을 폭행하고 물품을 모두 빼앗았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대구와 부산, 대전 등 전국을 무대로 20여 차례에 걸쳐 이 같은 수법으로 5억 원어치의 물품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성동민 서장 (경북 청도경찰서): 범행계획 조, 범행실행 조, 장물처분조로 각 역할을 분담해서 전국을 무대로 수십 차례 강절도 행각을 벌인 신종 범죄입니다.

    ● 기자: 피의자 김 씨 등은 이렇게 직접 가게를 낸 뒤 도매업자들을 유인해 강도와 사기행각을 일삼았습니다.

    이들은 또 상품권을 주문해 빼앗는가 하면 빼앗은 물건을 팔아치우기 위해 부산에 잡화점까지 차리기도 했습니다.

    ● 피의자 김 모 씨: 유통업을 하고 있는데 연락이 왔다.

    자기 (동기)들이 일이 없으니까 나에게 접근해 같이 하자고 했다.

    ● 기자: 청도경찰서는 김 씨등 5명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2명을 수배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 입니다.

    (심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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