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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킥보드 브레이크 경사로에선 무용지물[이동애]

킥보드 브레이크 경사로에선 무용지물[이동애]
입력 2000-11-28 | 수정 200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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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멈추는 킥보드 ]

    ● 앵커: 그 동안 안전성에 대해서 말이 많던 킥보드의 안전시험이 있었습니다.

    킥보드의 브레이크 제동시험 결과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이동애 기자입니다.

    ● 기자: 킥보드를 타는 아이들은 내리막길에서 속도가 더 나기 때문에 일부러 내리막길을 찾아 묘기를 부립니다.

    ● 초등학생: 속력이 많이 나고요.

    브레이크도 잡기 쉬우니까요.

    ● 초등학생: 신나고 그리고 재미있고…

    ● 기자: 하지만 브레이크가 문제입니다.

    최근 두 달 동안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킥보드 사고 25건 가운데 10건이 내리막길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 정정덕 (사고어린이 부모): 가속도가 붙어서 내려오다가 애를 치고 애는 이제 땅바닥으로 거의 넘어졌죠.

    ● 기자: 소비자보호원이 시중에 나온 킥보드의 브레이크를 시험해 봤습니다.

    평지에서 5m 를 달린 뒤 브레이크를 잡았습니다.

    발로 밟는 풋 브레이크는 3m 80cm, 손으로 잡는 핸드브레이크로는 3m 9cm 간 뒤에 멈추었습니다.

    8도 각도의 언덕에서 같은 방법으로 시험해 봤습니다.

    ● 한인백 팀장 (소비자보호원): 경사가 심한 그런 도로에서 타게 되면 제동이 거의 되지가 않아서 설 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기자: 어린아이들은 발로 뒷 브레이크를 밟다가 몸의 중심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어린이용 킥보드는 손잡이에 브레이크가 달려있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소비자보호원은 부딪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음기를 부착하도록 제조업체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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