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한국중공업' 인수]
● 앵커: 한국중공업 공개 입찰에서 두산그룹이 새 주인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두산은 이제 맥주회사라는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업종에 진출하면서 재계 10위권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양찬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한국중공업의 새 주인을 찾는 입찰 장에는 한국중공업 노조원들이 찾아와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30분 만에 끝난 오늘 입찰에서 두산이 36%의 지분인수 가격으로 3,057억 원을 써내서 경쟁사인 스펙호를 제치고 낙찰자로 선정되었습니다.
● 이상하 상무 (두산): 한중 자체가 수익성이 높고 또 그 다음에 해외 전략적 제휴 파트너들과 잘 협조관계를 유지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저희가 성장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 기자: 자산규모가 3조 4,000억 원인 두산은 자산 3조 6,000억 원의 한국중공업을 인수하게 돼서 일약 재계 순위 10대 기업으로 뛰어올랐습니다.
두산은 IMF 경제위기 전인 지난 95년부터 계열사들을 과감하게 처분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해서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이것이 결국 한국중공업을 인수하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두산의 낙찰이 확정되는 순간 두산 본사에서는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국내 유일의 발전설비 업체이면서도 공기업이라는 제약 때문에 발전이 더뎠던 한국중공업은 민영화를 통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습니다.
정부는 한국중공업의 나머지 지분 24.3% 도 내년 상반기 중에 모두 매각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찬승입니다.
(양찬승 기자)
뉴스데스크
두산 '한국중공업' 인수[양찬승]
두산 '한국중공업' 인수[양찬승]
입력 2000-12-12 |
수정 200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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