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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노조, 생산직 노동자 대규모 감원에 반발[양찬승]

대우자동차 노조, 생산직 노동자 대규모 감원에 반발[양찬승]
입력 2000-12-18 | 수정 200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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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자동차 노조, 생산직 노동자 대규모 감원에 반발]

    ● 앵커: 대우자동차가 생산직 근로자 5,000여 명을 감원하기로 했습니다.

    노조의 반발이 크지만 회사측의 감원 방침은 확고해 보입니다.

    양찬승 기자입니다.

    ● 기자: 대우자동차는 오늘 생산직 사원 5,300여 명을 줄이겠다고 노동조합에 통보했습니다.

    부평공장에서 3100여 명, 군산공장 1,200명, 창원과 부산공장에서 각각 200여 명씩입니다.

    부평공장은 생산직 근로자 7,300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퇴직하게 돼서 설비가 낡은 부평공장을 단계적으로 폐쇄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 조건도 부장 (대우자동차 노사협력팀): 부평공장이 있고, 군산공장이 있고, 창원공장이 있고, 부산공장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나름대로 어려움을 겪을 부분이 부평공장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기자: 각 공장에서는 오늘부터 퇴직 희망자들의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하루 대우자동차연구소 직원을 비롯해서 10여 명이 퇴직을 신청했습니다.

    노동조합은 회사의 인력감축 계획에 맞서서 오늘 조합원 집회를 열었습니다.

    ● 김일섭 위원장 (대우자동차 노동조합): 저들이 일방적으로 인력 감축을 자행할 때는 노동자는 더 이상 볼 거 없이 바로 총파업과 투쟁을 벌이겠습니다.

    ● 기자: 노조는 지난달 회사측과의 합의가 무의미해졌다고 선언했습니다.

    노동조합의 반발을 무릅쓰고 회사측이 이렇게 인력 구조조정을 강행하려고 하는 것은 이제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지금도 하루에 33억원씩의 적자를 내고 있는 대우자동차는 다음달 중에 인력 구조조정을 마무리지을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찬승입니다.

    (양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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