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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배틀로얄' 무자비한 살인 영화 논란[김성수]

일본, 영화 '배틀로얄' 무자비한 살인 영화 논란[김성수]
입력 2000-12-20 | 수정 200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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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영화 '배틀로얄' 무자비한 살인 영화 논란]

    ● 앵커: 최근 일본에서는 청소년끼리의 무자비한 살인을 다룬 영화 때문에 시끌시끌합니다.

    얼마나 잔인한지 영화 개봉을 두고 국회에서까지 논란이 일었다고 합니다.

    도쿄 김성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중학교 3학년 같은 반 학생 42명이 가상 독재국가의 전쟁실험을 위해 강제로 무인도로 끌려가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친구였던 이들은 각종 무기를 들고 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죽고 죽이는 살인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배틀로얄이라는 공포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심한 폭력성 때문에 개봉직전부터 국회에서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 이시이 코오키 의원 (민주당): 흥행에 성공할지는 모르지만, 청소년 폭력을 상품화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다.

    ● 기자: 이처럼 강한 비판이 일자 영화윤리위원회는 고등학생 이상으로 관람을 제한했고, 정부도 상영을 자제해 줄 것을 영화관측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화사측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처사라면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후카사쿠 긴지 감독: 영화를 보면서 학생들은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분별해 낼 수 있다.

    ● 기자: 실제 영화를 본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며 극한 상황에서의 인간심리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라고 대부분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 학부모: 감동적이다.

    깊은 우정에 눈물이 났다.

    ● 기자: 이같은 논란 속에 영화 흥행은 이른 아침부터 장사진을 치는 대성황을 거두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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