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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빚 갚으려 절도한 사실 감추려 후배 살인[문은선]

카드빚 갚으려 절도한 사실 감추려 후배 살인[문은선]
입력 2000-12-31 | 수정 200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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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빚 갚으려 절도한 사실 감추려 후배 살인]

    ● 앵커: 유흥비 등으로 빚을 지고 남의 카드를 훔쳐 써 온 한 회사원이 자신의 절도 사실을 알아낸 후배를 살해했습니다.

    절도를 감추기 위해서 살인을 저지르다니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대전의 문은선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새벽 3시 반쯤 대전시 유성구 화암네거리 부근에서 대전시 목동 26살 조진영 씨가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내리막길 가로등을 들이받은 차 안에는 소주와 오징어가 있어 얼핏 보기에는 음주운전 사고같아 보였습니다.

    ● 황정인 형사계장 (대전 북부경찰서): 교통사고 처리를 하던 중에 운전자의 목에서 끈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타살의 의혹의 배제할 수 없다라는 생각을 하고서 행적 수사, 사망자에 대한 행적 수사를 끈질기게 탐문수사를 해본 결과…

    ● 기자: 용의자는 같은 회사 상사인 29살 민 모씨.

    민씨는 카드빚을 갚기 위해 지난 6일 회사로 배달된 다른 동료직원의 신용카드를 훔쳐 300여 만원을 인출했습니다.

    그러나 민씨는 자신의 카드 절도사실을 알고 있는 조씨를 데리고 다니면서 술을 먹인 뒤 차 안에서 잠든 조씨를 목졸라 살해했습니다.

    용의자 민 씨는 현장에서 500여 m 떨어진 언덕 내리막길을 이용해 교통사고로 위장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차 안에 소주와 오징어를 흘려놓고 내리막길에서 차를 내려보냈습니다.

    ● 용의자 민씨: 카드빚 때문에 카드를 훔쳤다가 들킬까봐 살해했다.

    죽고 싶다.

    ● 기자: 평소 술과 유흥을 즐기던 민씨, 분에 넘친 씀씀이가 동료 회사원을 살해하는 범죄로까지 치닫게 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문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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