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앵커: 박광온,최율미
2000년 마지막 밤 카페, 음식점 등 자릿세 바가지[정승혜]
입력 | 2000-12-31 수정 | 200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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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마지막 밤 카페, 음식점 등 자릿세 바가지]
● 앵커: 오늘 2000년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기 위해 모임을 가지려면 바가지를 각오해야 합니다.
재야의 종이 울리는 종각 주변의 카페나 음식점 또 고급 레스토랑 같은 곳들은 오늘 자릿세를 톡톡히 받아낸다고 합니다.
정승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 종각 주변의 한 카페입니다.
재야의 종 타종모습이 내려다 보이는 창가 자리는 이미 오늘 낮에 예약이 끝났습니다.
가격은 테이블당 15만 원.
● 카페 주인 (종로): 와인 한병까지 제공하고 테이블당 15만 원선이다.
2명이든 4명이든 똑같아요?
예.
● 기자: 부근의 또 다른 카페, 평소 3,500원이던 커피값이 오늘 저녁부터는 8,000원으로 올랐습니다.
아예 오늘 하루만 쓰는 메뉴판까지 따로 마련했습니다.
또 재야의 종이 울리는 자정까지 1시간에 한 번씩 반드시 주문을 해야 합니다.
● 카페 종업원: 손님이 많아지면 메뉴판 바꾸고 시간마다 주문 받으러 올거예요.
선불이구요.
● 기자: 8시쯤 입장한다면 최소한 5번이나 주문을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종각 주변의 카페뿐만 아니라 시내 고급 호텔도 바가지 요금을 씌우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강남의 한 호텔, 10만원대의 연말 특선메뉴 한 가지만 팔고 있습니다.
● 호텔 종업원: 1인당 10만 9천원, 세금, 봉사료 포함하면 13만 원, 와인 한잔하면 17∼18만 원.
오늘은 이 메뉴뿐입니까?
예.
오늘은 이것만.
● 기자:손님들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연말이고 그런데 친구들 만나고 그러면 비싸도 나오자 이럴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거의 당하는 것처럼 먹는 거죠, 뭐.
● 기자:1년에 한 번뿐인데 하면서 바가지 상혼은 또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승혜입니다.
(정승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