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박광온,최율미
기업 총수 따라 흔들거린 경제[고일욱]
입력 | 2000-12-31 수정 | 200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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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총수 따라 흔들거린 경제]
● 앵커: 올 한 해 우리의 경제성적에 정부나 국민 모두 좋은 점수를 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 총수들의 움직임에 따라서 흔들거린 올 한해 경제성적표를 결산해 봅니다.
고일욱 기자입니다.
● 기자: 경제성장률 9%, 물가상승률 2.3%, 올해 경제지표는 괜찮았습니다.
수출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와 자동차였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와 정몽구 회장의 현대 기아자동차는 무역흑자 120억달러의 주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를 분리시킨 정몽헌 회장의 현대그룹은 올 한 해 자금시장을 불안하게 만든 태풍의 눈이었습니다.
● 주식투자자: 주식에 투자를 했는데 주식이 지금 거의 90% 이렇게 떨어졌잖아요.
그래서 많이 실패를 봤어요.
● 기자: 자금시장이 불안해지고 구조조정이 늦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는 1059에서 504로 반토막났습니다.
여기에 진승현, 정현준 사건이 겹치면서 벤처열기도 거품으로 바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266에서 80% 폭락해 사상 최저치입니다.
어음부도율은 0.63%로 외환위기 때보다도 높습니다.
하반기의 부도 급증은 대우자동차의 최종부도 영향이 컸습니다.
해외에서 떠도는 김우중 회장은 회계장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됐습니다.
금융권 부실도 커져 공적자금 40조원이 더 조성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적자금 추가 조성은 없다던 이헌재 장관은 물러나야만 했습니다.
● 한성택 경제정책국장 (재정경제부): 우리 시장경제 시스템이 내실 있게 정착되지 못했다, 또 경제주체들의 자율과 책임의 원칙도 확립되지 못했다는 그 런 반성을 했습니다.
● 기자: 올해 경제성적표는 실패한 구조조정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그 과제는 새해로 넘어갑니다.
MBC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