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 별신굿 현대판 한풀이로 등장]
● 앵커: 양반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해악으로 유명한 하회 별신굿이 힘없고 못 가진 자들의 현대판 한풀이로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안동 조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인터뷰: 그러니까 나라가 이모양이지.
저 국회의원놈들 꼴좀 보쇼.
● 기자: 민생은 뒷전인 채 허구헌날 자리다툼만 일삼는 정치권과 타락한 세태를 하회탈이 익살스러운 몸짓과 사설로 꼬집고 있습니다.
두번째 마당.
울분이와 노점상, 앵벌이 등 새로 선보인 탈이 서민들의 애환을 서럽게 넋두리합니다.
세번째 마당.
있는 자와 없는 자, 가진 자와 못 가진자가 한 데 엉켜 탈춤을 통해 비로소 인간 본연의 모습을 되찾습니다.
얽히고 설킨 세속의 모든 매듭이 대동춤판의 어울림으로 풀리고 다시금 하나가 되면서 춤판은 절정에 이릅니다.
하회탈춤 2000공연은 9개의 전통 하회탈에다 새로 14개탈을 보충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창작했습니다.
● 임재해 교수 (안동대 민속학과): 우리 시대의 현실문제를 민중의 시각에서 다시 창작탈춤으로 담아냄으로써 이 시대의 새로운 탈춤문화를 만들어가고자 기획하겠습니다.
● 기자: 하회탈은 거짓과 분노가 아닌 진실과 화해를 닮은 얼굴로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동진입니다.
(조동진 기자)
뉴스데스크
하회 별신굿 현대판 한풀이로 등장[조동진]
하회 별신굿 현대판 한풀이로 등장[조동진]
입력 2000-12-31 |
수정 200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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