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스타 뽑힌 이치로 열풍]
● 앵커: 우리에게 박찬호가 있다면 일본에는 이치로가 있습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입문 첫 해인 올해 최다득표로 올스타에 뽑혔습니다.
야구천재가 탄생했다며 열광하는 일본의 표정을 도쿄 김성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 기자: 작지만 정교한 제품, 작은 체구의 스즈키 이치로가 미국 땅에서 바로 이 메이드 인 재팬의 신화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타격 1, 2위를 오르내리는 정교한 타법, 도루 1위의 빠른 발, 그리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한 어깨, 이 같은 발군의 기량이 신인으로서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올스타 최다득표 선수가 되자 일본 국민들은 열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반드시 위대한 선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
● 기자: 이치로의 활약상은 매일 아침 일본열도를 깨우는 주요뉴스로 자리잡았습니다.
또 이치로의 타율에 따라 이자를 달리 주는 금융상품도 생길 만큼 일본은 이치로 열풍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의 성공신화는 지독한 연습과 철저한 자기관리, 그리고 치밀한 사전준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야구공 대신 골프공을 치면서 정확성을 가다듬었습니다.
이치로는 미국에 진출하려고 영어 잘하는 아내를 맞았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 이치로(야구선수): 미지의 세계를 경험하는 기쁨을 맛보고 있다.
하지만 이치로는 항상 그 이치로다.
● 기자: 불굴의 프로정신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일궈낸 스즈키 이치로, 또 파벌의 벽을 넘어 총리 자리에 오른 고이즈미 준 이치로, 이 두 이치로가 지금 폭염의 일본열도를 식히는 청량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
뉴스데스크
일본, 올스타 뽑힌 이치로 열풍[김성수]
일본, 올스타 뽑힌 이치로 열풍[김성수]
입력 2001-07-05 |
수정 2001-07-0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