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이상 없음!]
● 앵커: 2001년 새해 첫날을 맞은 우리 한반도를 둘러봤습니다.
최남단 마라도, 동쪽 끝 독도 등 우리 영공 초계 비행에 나선 전투기에서 내려다 본 우리 영토입니다.
송요훈 기자와 함께 보시겠습니다.
● 기자: 땅을 흔드는 요란한 굉음과 함께 F-16전투기가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묵은 한 해를 보내고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는 서울을 뒤로 하고 해맞이를 위해 기수를 동쪽으로 돌렸습니다.
한반도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구름바다 너머로 새해 첫 일출, 따사로운 햇살이 퍼져 나옵니다.
구름 아래로 보이는 외로운 섬 독도, 그러나 언제나 그러했듯 의연한 모습으로 우리의 동쪽 끝을 지키고 있습니다.
흰 눈이 덮인 태백 줄령에는 고난을 이겨온 반만년 우리 민족의 기상이 숨쉬고 있습니다.
다시 남쪽으로 향했습니다.
구름을 뚫고 살짝 고개를 내민 한라산에 이어 최남단 마라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번에는 서해 쪽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바다 위로 우뚝 솟은 서해대교가 늠름한 모습으로 편대를 맞이합니다.
새해 첫날 한반도는 이상 무, 해맞이 초계 비행에 나섰던 F-16전투기가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돌아옵니다.
● 백대현(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령): 한반도 이상 없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조국은 소중하고 참 아름답습니다.
● 기자: 2001년 새해 첫날을 맞은 한반도는 어둠을 걷어내는 새벽 여명과 함께 다시 또 그 웅혼한 기상을 당당하게 펼쳐보였습니다.
(송요훈 기자)
뉴스데스크
전투기에서 내려다 본 한반도[송요훈]
전투기에서 내려다 본 한반도[송요훈]
입력 2001-01-01 |
수정 20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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