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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과 풍요의 상징 뱀의 해[이선재]

다산과 풍요의 상징 뱀의 해[이선재]
입력 2001-01-01 | 수정 20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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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천하는 뱀처럼…]

    ● 앵커: 띠를 따지는 설은 아직 안 됐지만 2001년 올해는 신사년 뱀띠해입니다.

    12간지에서 뱀은 다산과 풍요, 또 재생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선재 기자입니다.

    ● 기자: 12지 가운데 6번째인 뱀은 예로부터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었습니다.

    또 허물을 벗고 성장해 겨울잠에서 살아나는 습성 때문에 영생의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 천진기(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고구려 벽화나 신라 토우에 보면 무덤 속에 죽은 이의 영혼을 지키면서 그 영혼이 부활되기를 바라고, 그 다음에 그 지신으로서, 지킴이 역할로서 나타나는…

    ● 기자: 민간신앙에서 구렁이는 집을 지켜주고 정성에 따라 은혜와 벌을 내리는 업신으로 모셔졌습니다.

    또 선행을 쌓은 뱀은 이무기가 되어 승천해 용이 된다고 합니다.

    뱀 꿈은 태몽 중에서도 훌륭한 인물을 암시했고, 재물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죽음과 공포, 교활함 등의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 심재한(서울대 환경대학원 선임연구원): 뱀이 먹이를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허물을 빨리 많이 벗거든요.

    그것은 성장하는 거구나, 그게 영혼불멸의 이런 것의 개념이 아니다, 그러니까 그런 이미지가 조금씩 퇴색되면서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 기자: 한 새해맞이 전시회에 걸린 그림 가운데 뱀과 용을 함께 그린 작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2001년 뱀띠해가 모든 어려움이 사라지고 희망과 풍요로움이 넘치는 한 해로 승천하기를 소망합니다.

    (이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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