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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즈믄둥이 첫 돌 맞이[이진희]

즈믄둥이 첫 돌 맞이[이진희]
입력 2001-01-01 | 수정 20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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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즈믄둥이 첫 돌]

    ● 앵커: 작년 1월 1일, 그러니까 새천년 첫 날에 태어나 즈믄둥이로 불리는 아기들이 벌써 첫 돌을 맞이했습니다.

    티 없이 맑고 초롱초롱한 눈빛, 또 눈이 부시게 환한 웃음, 올 한 해가 이 아기들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가기를 바랍니다.

    이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환희와 감격 속에 새천년을 맞이하던 그 순간, 희망의 상징인 즈믄둥이들의 탄생이 인터넷을 타고 전 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오늘, 그 아이들이 포동포동 살이 올라 돌을 맞았습니다.

    1월 1일 0시 0분 1초에 태어난 태웅이는 제법 장난기도 늘어서 3살 터울의 형과 공놀이를 할 정도가 됐습니다.

    그러나 작년 한 해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때문에 태웅이도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 김영주: 열이 좀 많이 나 가지고 병원 문 닫아 가지고 그때 좀 약간 걱정했었어요.

    ● 기자: 아버지가 명예퇴직을 한 뒤 새 직장을 구할 때까지 태웅이 가족은 모두 적지 않은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 이용규: 희망 같은 것을 많이 가졌었는데 지나면서 요새 느끼는 것은 오히려 IMF 때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

    ● 기자: 태웅이 보다 조금 늦게 태어난 영주도 이제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 정도로 이쁘게 컸습니다.

    엄마는 영주가 작년 한 해 별 탈 없이 자라준 게 고마울 뿐입니다.

    걸음마를 일찍 배워 집안 구석구석을 휘젓고 다니는 은진이도 잔병치레가 없이 자라 엄마의 칭찬을 듬뿍 받았습니다.

    새천년에 큰 소망을 이뤄줄 것이라는 기대 속에 태어난 즈믄둥이들.

    올 한 해도 엄마, 아빠의 마음고생을 덜 수 있는 순탄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표정에 묻어납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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