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인상]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새해 들어서 물가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가스요금,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이 잇따라 인상돼서 서민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상권 기자입니다.
● 기자: 밖은 영하의 추운 날씨지만 주부 주영월 씨는 보일러를 틀기가 망설여집니다.
난방취사용으로 쓰는 도시가스요금이 새해 들어 8% 올랐기 때문입니다.
● 주영월(주부): 취사료까지 하면 1만 원 정도가 더 나오니까 일반 가정으로는 굉장히 크게 부담이 되죠.
● 기자: 주부 신은주 씨는 요즘 설거지물도 쉽게 버리지 못합니다.
새해부터 상수도요금은 16%, 하수도 요금은 25% 올랐습니다.
● 신은주(주부): 여름에는 아이들 목욕도 더 많이 시켜야 하고, 물 쓸 일이 더 많은데 여름 이 더 걱정이에요.
● 기자: 공산품이나 농산물 값은 경기침체로 내리기도 하지만 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해마다 올라갑니다.
의료보험료는 지역가입자는 15%, 직장인은 20% 올랐습니다.
담배값은 교육세가 붙는 바람에 100원에서 200원씩 각각 인상됐습니다.
LPG값은 올해 또다시 kg당 26원씩 올랐습니다.
● 윤상일(택수운전사): 하루 일 뛰는 것에서 거의 8,000원에서 9,000원 차이가 난단 말이에요, 가스값 차이가…그러니까 우리한테는 부담이 엄청나게 크죠.
● 기자: 부동산 중개 수수료도 최고 2배까지 올랐고, 낱알판매가 금지되면서 약을 사는 소비자 부담도 늘어났습니다.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데 공공요금마저 앞 다퉈 인상돼 서민들의 부담만 커지고 있습니다.
(박상권 기자)
뉴스데스크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박상권 기자]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박상권 기자]
입력 2001-01-03 |
수정 200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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