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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경찰서 과속차량 단속 과잉 공방[이승준 기자]

충북 괴산경찰서 과속차량 단속 과잉 공방[이승준 기자]
입력 2001-01-03 | 수정 200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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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잉' 공방]

    ● 앵커: 경찰의 교통 단속이 지나쳐서 관광객까지 발길을 끊게 됐다며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 경찰서는 교통단속 건수가 많아서 곧 대통령상까지 받을 예정입니다.

    충주 이승준 기자입니다.

    ● 기자: 충북 괴산경찰서가 지난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단속한 과속차량은 모두 3만여 대.

    이 같은 단속 실적은 충북지역 11개 경찰서 가운데 단연 으뜸으로 충북에서 이루어진 전체 과속단속의 20%에 해당됩니다.

    여기에 힘입어 괴산경찰서는 지난해 민생치안 평가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곧 대통령상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지역 경찰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괴산군과 경찰서 홈페이지에는 지역경제도 좋지 않은데 경찰이 과잉단속을 펴는 바람에 관광객의 발길까지 끊기게 됐다며 비난하는 주장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년 동안 민간자율방범대의 활동을 도와온 한 파출소의 방범자문위원회는 최근 재정지원을 중단하고 자진 해체했습니다.

    ● 방범자문위원회 관계자: 고추를 싸게 좋은 것으로 사러왔다가 과속단속 걸리면 비싸게 드니 사러 올 수가 없다.

    이렇게 군민들이 피해를 당하는데 경찰을 도와줄 필요가 뭐 있나.

    ● 기자: 경찰은 이에 대해 자신들의 정당한 업무집행을 일부에서 오해하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 윤진섭(괴산경찰서 경위): 불만이 있는 것을 얘기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경찰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본분의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서라도…

    ● 기자: 단속을 둘러싼 지역주민과 경찰의 마찰이 어떻게 해결될지 인근 다른 지역 주민들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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