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 앵커: 연초부터 세계 경제의 조짐이 좋지가 않습니다.
미국 증시가 폭락하고 기름 값도 다시 들먹거리고 있어서 우리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새해 첫 거래부터 미국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179포인트, 7.2%나 빠져 229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도 141포인트 떨어져 1만 포인트 선 붕괴마저 우려되고 있습니다.
● 애쉬리잔(증시분석가): 정부대책은 부족하고 증권가에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식시장도 계속 불안합니다.
●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작년부터 시작된 경기둔화 추세가 올 상반기에도 계속돼 성장률도 2%선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분기 평균 성적률 5.2%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특히 미국의 컴퓨터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음을 고려하면 반도체가 주 수출품인 한국은 생각보다 심한 충격을 받을 수 도 있습니다.
다시 들썩거리는 국제유가도 올해 세계경제를 불안하게 만드는 복병입니다.
새해 첫 날 런던시장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1달러 이상 치솟았고, 아시아 시장에서도 배럴당 0.4달러가 오른 가격으로 거래됐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는 미국의 경제침체와 유가오름세가 계속되면 아시아 경제 전체가 어려움을 겪게 되고 한국과 일본이 특히 타격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재훈 기자)
뉴스데스크
올해 경제에 먹구름[박재훈 기자]
올해 경제에 먹구름[박재훈 기자]
입력 2001-01-03 |
수정 200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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