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지 일본 추격]
● 앵커: 아무리 무선인터넷이 발달 한다 고려해도 만약 휴대전화에 이런 배터리가 없다고 한다면 무용지물이겠죠.
이런 충전식 배터리를 2차전지라고 하는데 이 시장이 아주 무궁무진합니다.
지금은 일본이 이 시장의 최강자인데 우리 기업들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김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10년 전 휴대전화는 무전기만 했고 담뱃갑만한 배터리는 몇 시간을 충전해도 반나절을 쓰기가 어려웠습니다.
요즘 휴대폰 배터리는 성냥갑만큼이나 작아졌고, 3일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좋아졌습니다.
휴대폰과 노트북PC, 워크맨 등에 들어가는 충전배터리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6조원으로 일본기업이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국내기업들은 일본의 아성을 깨기 위해 대량 생산시설을 갖추고 추격에 나섰습니다.
삼성은 지난여름 월 220만개의 생산 공장을 완공한 데이어 5년 안에 세계 3대기업에 진입한다는 구상입니다.
LG도 2005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 심윤식(엘지화학 상무): 반도체라든가 TFT-LCD의 경우와 같이 2차 전지에 있어서 충분히 일본을 극복할 수 있는 그런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 기자: IMT-2000과 휴대용 단말기, 노트북 PC의 보급이 더욱 확대되면 오는 2005년에는 세계시장이 2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보여 한-일 간의 전지 전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충전배터리는 전기자동차와 태양열 자동차, 태양열 전기시설 분야에도 핵심 분야로 꼽힙니다.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 인근에 설치된 태양열 가로등입니다.
이 가로등은 낮 동안 생산된 전기를 담아 두는 장치로 2차 전지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모습까지 바꾸게 될 2차 전지, 충전 배터리 산업은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김재용 기자)
뉴스데스크
국산 전지 일본 추격[김재용 기자]
국산 전지 일본 추격[김재용 기자]
입력 2001-01-03 |
수정 2001-01-0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