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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노근리사건 공동조사 결과 발표, 미국 배상 안해[신경민]

한미 노근리사건 공동조사 결과 발표, 미국 배상 안해[신경민]
입력 2001-01-12 | 수정 200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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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근리 유감”]

    ● 앵커: 오늘 한미 양국이 노근리 사건에 대한 공동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론은 미군이 피란민들에게 총을 쏜 건 인정하지만 사격명령에 대한 증거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정부는 피해자들에게 배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먼저 워싱턴 신경민 특파원의 발표내용 보도합니다.

    ● 기자: 한미 두 나라 정부는 오늘 노근리 사건에 대한 공동발표에서 한국전쟁 초기에 미숙한 미군과 지휘관들이 피란민 다수를 산발적으로 살상한 사건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 코엔 국방장관 ; 미군이 확인되지 않은 숫자의 피난민을 노근리 부근에서 압박을 받고 철수하던 중 살상한 것이다.

    ● 기자: 공동발표는 당시 미군이 피란민에 침투한 북한군을 두려워했고 공군기의 폭격에 대해 자료가 불충분하지만 폭격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두 나라 정부는 피란민을 사격하라는 명령에 대해서는 일부 참전 군인이 증언하고 있지만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 크래긴(美 국방부 부차관보): 기록과 증언을 종합한 결과 피난민에게 사격하라는 명령에 대한 증거가 없다.

    ● 기자: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서면성명을 내고 노근리에서 민간인들이 희생된데 대해 미국을 대표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전에서 희생된 민간인을 위한 위령탑과 노근리를 추모하는 장학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피해자 배상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클린턴은 공동발표가 나온 직후 김대중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거듭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노근리 사건은 사건 발생 반세기, AP에 보도 된지 15달여 만에 정부차원의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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