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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사들 서로 짜고 기름값 부풀려 팔어[박상권]

국내 정유사들 서로 짜고 기름값 부풀려 팔어[박상권]
입력 2001-01-15 | 수정 200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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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짜고 바가지 ]

    ● 앵커: 국내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7%나 부풀려서 소비자들에게 팔아온 것으로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분석 결과 밝혀졌습니다.

    해외시장에 기름을 덤핑 수출해서 생긴 손실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킨 셈입니다.

    박상권 기자입니다.

    ● 조성용(승용차 운전자): 꼭 필요한 게 승용차이기 때문에 기름값에 대한 걱정을 안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매우 부담이 많이 가죠.

    ● 박세진(난방용 등유 구입자): 일단 서비스 경쟁도 중요한데요, 일단은 가격적으로도 좀 낮춰주시는 게 일반 서민들한테는 살기가 편하지 않을까…

    ● 기자: 소비자들은 높은 국내 기름값에 불만을 표시합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국내 기름값이 비싼 이유 중 하나가 국내 정유사의 부당한 가격책정방법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프타나 벙크C유를 해외시장에 덤핑 수출해 생긴 손실을 국내 기름값에 전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휘발유, 경유, 등유값이 적정가격보다 무려 7%나 부풀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업체들은 산유국을 제외하고는 모든 나라의 국내 기름값이 수출가격보다 비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이원철(대한석유협회): 현물시장은 각국의 잉여물량이 만나는 시장이기 때문에 내수시장 가격보다는 가격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거죠.

    ● 기자: 정유사의 가격 담합은 매년 국회에서 문제가 됐고,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 산하 연구기관마저 정유사들의 기름값 산정방법에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기름값 논란은 다시 한 번 불붙을 전망입니다.

    (박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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