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사이트 정서불안 심각]
● 앵커: 자,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엽기사이트를 과연 젊은 세대들의 심심풀이 장소로 그냥 웃고 넘길 수 있는 문제일까요? 오히려 음란사이트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입니다.
보도에 성장경 기자입니다.
● 기자: 엽기사이트를 보면 대개는 심한 충격이나 역겨움을 느낍니다.
● 인터뷰: 찝찝하잖아요, 그런 거 보면 기분도 더럽고…
● 인터뷰: 역겨우니까 보다가 그냥 끄고…
● 기자: 하지만 10대들 가운데는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을 보면서 신기해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좀 잔인해도 평소에 그런 걸 못 보잖아요, 보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재미있어요.
● 기자: 문제는 이런 끔찍한 영상물을 반복해서 볼 경우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정서불안에다가 심리적 공황상태에까지 몰아넣는 등 음란물보다 훨씬 심각한 폐해를 줄 수 있다는 게 정신과 전문의들의 경고입니다.
● 김현수(정신과 전문의): 이런 엽기적인 방법을 통해서 어떤 그런 반사회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일단 더 크죠.
● 기자: 이런 까닭에 엽기 사이트를 감시하고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 이경화(정보통신윤리위원회): 과거에는 음란, 폭력, 이런 용어로 우리가 개념화했지만 앞으로는 엽기라든지 또 다른 신종 용어를 이용한 유용화를 시킬 계획입니다.
● 기자: 사법 당국도 잔혹한 영상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조항을 지금의 경범죄 수준부터 높이고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등과 합동으로 단속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성장경 기자)
뉴스데스크
엽기사이트, 오히려 음란사이트보다 더 해로워[성장경]
엽기사이트, 오히려 음란사이트보다 더 해로워[성장경]
입력 2001-01-17 |
수정 200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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