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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 유학생 이수현 추모 물결[배대윤]

일본 열도 유학생 이수현 추모 물결[배대윤]
입력 2001-01-28 | 수정 200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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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열도 추모물결]

    ● 앵커: 도쿄의 한 전철역에서 술취한 일본 사람을 구하려다 숨진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 씨를 추모하는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 씨가 다니던 일본어학교 빈소에는 일본인들의 조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도쿄 배대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한국 청년의 의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이국땅에서 청운의 꿈을 접은 고 이수현 씨

    오늘 그의 빈소 에는 일본 각계의 많은 인사들이 찾아와 분향했습니다.

    ● 다나카 마키코 의원: 사고당시 순간적으로 그런 훌륭한 판단을 한 고인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그러나 개인 자격으로 물어물어 빈소를 찾아와 그의 죽음을 슬퍼한 일본인들은 더욱 많았습니다.

    이들은 한국인에 대한 인식을 새삼 바꾸게 됐을 뿐 아니라 일면식도 없는 외국인을 구하려 한 그 의 행동이 이웃의 일에는 무관심한 일본인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오오하라(시민): 정말 훌륭한 한국청년이라고 생각돼 경찰서나 역에서 물어물어 이곳에 왔습니다.

    ● 기자: 이 씨의 부모는 애통함 속에서도 아들의 정의로운 희생이 자랑스럽다는 얼굴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동료 학생들도 몸을 던져 지고의 인류애를 실현한 그의 영정 앞에서 흐느꼈습니다.

    ● 동료 유학생: 다른 일본인들이 많았을 건데 일본인보다. 한국인이 먼저 뛰어든 것에 대해서 참 훌륭한 사람이라고 한국인이었으니까 그렇게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 동료 유학생: 같은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요.

    ● 기자: 고 이수현 씨가 일본에 오기 전에 만든 인터넷 개인 홈페이지에는 그의 의로운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네티즌들의 애도의 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주인이 떠난 홈페이지에는 지금 분명히 천국에 있겠죠.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등의 글이 남겨졌습니다.

    (배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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