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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국 의회, 미국 대형 은행의 돈세탁 방지책 마련키로[김경중]

미국 의회, 미국 대형 은행의 돈세탁 방지책 마련키로[김경중]
입력 2001-02-06 | 수정 200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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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세탁 전문은행 ]

    ● 앵커: 김우중 회장도 그렇고 또 필리핀의 에스트라다 대통령도 그렇고, 뒤로 빼돌린 검은 돈을 미국의 굵직한 은행들에 집어넣었습니다.

    미국 은행이 돈세탁의 거점이 된 거죠.

    미국의회가 이걸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김경중 기자입니다.

    ●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거래한 체이스맨하탄, 에스트라다 전 필리핀 대통령이 뇌물을 넣어둔 시티뱅크, 모두 대표적인 미국은행들입니다.

    이 같은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검은 돈의 돈세탁 거점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미 상원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부정한 돈의 세탁과정에 는 외국은행의 대리계좌가 주로 이용됐습니다.

    인터넷 도박이나 마약거래, 신용사기로 마련된 검은 돈이 먼저 외국은행에 들어갑니다.

    그 다음 외국은행이 미국의 주요 은행과 거래를 하면 검은 돈이 깨끗한 돈으로 둔갑해서 되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세탁되는 돈이 연간 5,0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60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워낙 거래가 많아 서 돈의 실체를 파악하기도 힘들지만 돈세탁을 방지하려는 은행 측의 적극적인 노력도 부족하다는 것이 이번 조사책임자의 지적입니다.

    ● 칼 레빈 美 상원의원: 검은 돈에 대한 미국은행들의 감시가 소홀하다.

    ● 기자: 이에 따라 미 상원은 다음 달 돈세탁 청문회를 열고 강력한 방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경중입니다.

    (김경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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