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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기교육 열풍 심각한 어린이 스트레스 유발[정규철]

조기교육 열풍 심각한 어린이 스트레스 유발[정규철]
입력 2001-02-06 | 수정 200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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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스트레스 ]

    ● 앵커: 소아 스트레스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교 진학을 앞둔 요즘 환경변화 때문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조기교육 열풍이 특히 어린이들을 스트레스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심하면 우울증까지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정규철 의학전문기자입니다.

    ● 기자: 평소 어린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큽니다.

    ● 인터뷰: 노는 시간 별로 없어요.

    몇 시에 자니? 12시나 11시에요.

    공부하다가요 하기도 싫어요.

    ● 기자: 특히, 요즘처럼 방학이 끝날 때나 입학을 앞두고서는 그 스트레스가 더욱 커져 두통이나 복통 등 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런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우울증에 걸릴 수 있고 실제로도 6살에서 12살 사이의 어린이 10명 중 1명꼴로 흔하게 걸립니다.

    친구들과 자꾸 다투거나 짜증이 늘고 성적이 계 속 떨어지면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홍성도(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걱정거리가 어떤 것인지, 이런 것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그 아이가 말하고 생각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좋아요.

    ● 기자: 조기교육 열풍도 어린이들에게는 심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환경변화 에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은 유아의 뇌 가운데 정서와 언어를 담당하는 뇌 부분의 기능이 떨어져 검게 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신의진(신촌세브란스 정신과 교수):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이 정서적으로 많은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에 정서적인 성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기자: 한 대학병원의 경우 소아정신과 환자의 3명 중 1명은 취학 전 교육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무리한 조기교육의 심각성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규철입니다.

    (정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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