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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1,700명 정리 해고 방침, 노조측은 파업[양찬승]

대우자동차 1,700명 정리 해고 방침, 노조측은 파업[양찬승]
입력 2001-02-12 | 수정 200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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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7백 명 해고 ]

    ● 앵커: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대우자동차가 부평공장 한 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하고 휴무에 들어갔습니다.

    회사 측은 정리해고를 강행할 방침이고 노조 측은 파업으로 맞설 태세입니다.

    양찬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3일간 휴무에 들어간 대우자동차 부평 1공장에는 만들다만 라노스 승용차가 어둠 속에 매달려 있습니다.

    오는 15일부터는 레간자와 매그너스를 생산하는 제2 공장도 휴무에 들어갑니다.

    ● 박보영(대우차 생산관리과 과장): 재고량이 많이 쌓였기 때문에 그 재고량을 소진하기 위해서 당분간 휴업조치를 했습니다.

    ● 기자: 회사 측은 오늘 근로자 1,785명을 정리해고하기로 하고 노조 측에 최후 통첩했습니다.

    오는 21일까 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퇴직자가 많지 않으면 22일자로 모두 정리 해고한다는 겁니다.

    ● 장동우(대우차 상무):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나? 그렇다.

    규모는 정해져 있는데 노조에서 전향적으로 생각할 여지가 있지 않겠나.

    ● 기자: 노조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 김일섭(대우차 노동조합 위원장):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조합원과 그 가족들 전체 공장 안으로 들어와서 노동조합 지침에 앞으로 투쟁 일정을 받고 진행할 작정입니다.

    ● 기자: 그러나 노조원들은 부평공장 근로자 약 2,000명을 정리해고 한다는 것은 공장 문을 닫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서 정리해고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한편 신국환 산업 자원부 장관은 이른 시일 안에 46개 대우차 해외법인을 정리하겠다고 밝혀서 구조조정이 한층 빨라질 것임 을 시사했습니다.

    MBC뉴스 양찬승입니다.

    (양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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