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담 정례화 추진 ]
● 앵커: 오늘 통일부의 새 업무계획 보고중 주요 내용 전해 드리겠습니다.
남북 이산가족들이 컴퓨터 화면 을 통해서 상봉할 수 있도록 하고 북한 이산가족에 대한 송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금강산 사업 안정을 위해서 정부가 현대를 지원할 것이라는 대목이 눈에 띕니다.
김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박재규 통일부 장관은 오늘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이 평화체제를 제도 화 하는 데 합의하도록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남북 정상회담을 정례화하고 군사적 교류를 통해 긴장을 완화하며 남북이 당사자가 되고 미국과 중국이 지지하는 평화협정의 체 결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생사, 주소 확인과 서신 교환을 광범위하게 확대하는 것이 주요 과제입니다.
특히, 이산가족이 만나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서울과 평양의 특정한 장소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해 화면으로라도 만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국내 금융기관을 통해 북한 가족에 송금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정비하고 북한 측과도 협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개성공단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금강산 관광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광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북측에 요청하고 정경 분리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현대그룹을 지원한다는 입장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내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남북이 함께 참여하고 남북한 방송 공동제작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도 올해 업무계획으로 제시됐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뉴스데스크
통일부 새 업무계획 보고 주요내용[김현경]
통일부 새 업무계획 보고 주요내용[김현경]
입력 2001-02-15 |
수정 200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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