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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카드를 개인 용도로 사용 탈세[서민수]

법인 카드를 개인 용도로 사용 탈세[서민수]
입력 2001-02-15 | 수정 200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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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먹듯 탈세 ]

    ● 앵커: 법인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개인 용도로 씀으로써 탈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역시 탈세를 목적으로 개인 회사인데 주식회사인 것처럼 만드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모두 세금 도둑입니다.

    서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의 유흥가에서 고급 주점을 하는 김 모씨는 일반 주식회사와 같이 법인 등록을 했습니다.

    법 인 이름으로 신용카드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골프장, 헬스클럽, 스키장 등에 갈 때 법인카드로 계산하고 가족에게도 법인카드를 쓰게 했습니다.

    고급 옷도 사고 보석도 구입했습니다.

    실컷 쓰고 나서 번 돈이 없다며 세금은 조금만 신고했습니다.

    입시학원이나 고급 음식점, 러브호텔,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 등 2만 1,000여 명이 법인카드를 변칙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국세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세청 조사 결과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엉뚱하게 사용한 액수가 재작년 835억 원에서 작년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다른 회사에 다니는 자식과 부인을 직원으로 위장해 월급을 주는 기업주도 2,400여 명이 파악됐습니다.

    ● 정병춘(국세청 법인세과장): 주식회사 같은 법인 형태이면서 세금 누락이나 거래 실태는 기업주 임의로 운영되는 개인 유사 법인에 대해서 신고 사항을 분석하여 중점 관리할 예정입니다.

    ● 기자: 국세청은 이름만 주식회사고 속내용은 개인 회사인 4만 650개 법인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여 빼 돌린 세금을 모두 추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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