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들면 떨어져!" ]
● 앵커: 오늘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얼마나 서로에게 맞고함을 쳤는지 이만섭 의장은 소리 지르는 사람들을 보니까 다음 선거에서 떨어지더라 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자민련의 송석찬 의원은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지난 61년 판사 시절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에게 사형을 선고한 언론 말살의 전력이 있다며 정계를 떠나라고 말해서 소란이 일었습니다.
● 송석찬 의원(자민련): 언론말살, 인권탄압, 총풍, 세풍 그리고 안기부 자금 횡령 혐의를 책임을 지고 정계를 떠나야 하는 것도 도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 김정숙 의원(한나라당): 40년 전 반국가 활동 혐의로 사형을 당한 사람을 놓고 언론탄압의 피해자로 규정하는 민주당과 송석찬 의원의 사고가 정상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기자: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의 비자금을 포함한 정치 자금에 대한 특검제를 요구해 역 시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 신경식 의원(한나라당): 받아들여, 받아들여.
특검제를 하면 될 거 아니야.
왜 특검제를 안 하고 뒤에 가서 딴소리 하고 있어들…
● 기자: 여야 의원들의 맞고함 질이 계속되자 이만섭 국회의장이 한마디를 하고 나섰고 그러자 본회의장은 조용해졌습니다.
● 이만섭 국회의장: 내가 분명히 이야기하는데 15대 국회에서 자꾸만 소리 지르고 하는 사람들은 16대에 다 떨어진다고요.
● 기자: 한편, 한나라당의 김홍신 의원은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자신들에 대한MBC의 비판적 보도 이후 일 주일간MBC에 광고를 배분하지 않았던 사실을 문제 삼았습니다.
● 김홍신 의원(한나라당): 무려 일주일 동안 무모한 짓을 했는데 이는 방송사를 길들이려는 보복행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 기자: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뉴스데스크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 설전 계속 돼[박성호]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 설전 계속 돼[박성호]
입력 2001-02-15 |
수정 2001-02-1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