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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고려산업개발 최종 부도[김재용]

고려산업개발 최종 부도[김재용]
입력 2001-03-03 | 수정 200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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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여 가구 또 피해 ]

    ● 앵커: 현대그룹 계열의 고려산업개발이 최종 부도처리 됐습니다.

    금융권 부채가 6,000억 원이 넘고 아파트 건설물량이 1만 4,000여 가구에 이르러서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국내 건설업체 순위 28위인 고려산업개발이 79억 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오늘 최종 부도처리 됐습니다.

    고려산업개발은 전국의 1만 4,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짓고 있습니다.

    ● 입주 예정자: 최악의 경우엔 총회 소집해 입주 잔금 가지고 뭐 어떻게 마무리 짓고 들어가든지 무슨 수를 내야 하지 않겠어요?

    ● 기자: 1,000여 개의 협력업체 직원들은 오늘 오전부터 고려산업개발 본사로 몰려와 앞일을 걱정했습니다.

    ● 헙력업체 관계자: 억대가 아니에요? 억대가 넘으니까 그렇지 억대면 신경도 안써요.

    ● 기자: 고려산업개발은 총 부채가 6,000억 원에 달해 금융기관과 투자자들도 직접적인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고려산업개발의 최종 부도는 무리한 사업확장과 부동산 경기 악화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 시각입니다.

    고려산업개발은 지난 98년 현대그룹의 부실계열사인 현대알루미늄과 리바트 등을 떠맡으면서 휘청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몽구 씨 계열이었던 고려산업개발은 형제간의 경영다툼 뒤 현재는 정몽준 씨 계열의 현대중공업으로 넘어와 있습니다.

    ● 강경문(외환은행 현대팀 차장): 현대 계열사가 처음으로 부도가 났기 때문에 그런 간접적인 영향, 심리적인 영향이 있지 않을까…

    ● 기자: 현대중공업측은 주식지분만큼만 손해를 볼 뿐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현대그룹을 믿고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과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큰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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