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산골소녀 영자양 아버지 살해 용의자 검거[최재석]

산골소녀 영자양 아버지 살해 용의자 검거[최재석]
입력 2001-03-12 | 수정 2001-03-12
재생목록
    [ “돈 많은 줄 알고” ]

    ● 앵커: 강원도 산골소녀 영자양의 아버지를 살해한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TV 광고 모델료로 돈이 많을 줄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 용의자가 영자네 집에서 턴 돈은 고작 12만 4,000원이었습니다.

    삼척 최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경찰에 잡힌 용의자 53살 양 모 씨

    절도와 강도전과 7범인 그는 인생의 절반이 넘는 29년을 교도소에서 보냈습니다.

    작년 1월 출소한 양 씨는 영자양 부녀가 광고모델로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 용의자 양 모 씨: 텔레비전 보니까 영자양이 광고에도 나오고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준다고 해서…

    ● 기자: 그러나 사람을 죽이고 그가 턴 돈은 고작 12만 4,000원이었습니다.

    제자리를 맴돌던 수사가 돌파구를 찾은 것은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인 지난 7일

    제일은행 서울 신월동 지점에 용의자가 턴 10만 원권 수표가 돌아오면서 부터였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뒤 이 수표를 노래방에 내면서 이서해 주었다가 수표를 추적해 온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 허만영(삼척경찰서장): 10만 원권 수표는 유통이 되어도 추적이 불능하다 이것 때문에 본인이 수표를 사용하게 됐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기자: 한 산골 소녀의 해맑은 웃음을 영원히 앗아간 것은 10여 만 원의 작은 돈이었습니다.

    MBC 뉴스 최재석입니다.

    (최재석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